“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하지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먹을 것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로다. 주 여호와는 나의 힘이시라 나의 발을 사슴과 같게 하사 나를 나의 높은 곳으로 다니게 하시리로다” 아멘!
이번 2청년 기관찬양축제 찬양곡의 주제가 되는 말씀입니다. 평소 잘 아는 하박국의 말씀이었지만, 이번 찬양제를 준비하며 더욱 특별히 마음에 새기게 되었습니다. 나의 상황과 환경, 조건들 때문에 감사하고 즐거워하는 것이 아니라, 내 감정에 따라 기뻤다가 낙심하고 불평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여호와로 인해 오직 주님으로 인해 즐거워함을 느꼈습니다.
기관찬양을 준비하기 전, 당일에 하나님께서 정말로 기뻐하시는 찬양을 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그러한 마음으로 연습하며 준비할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했었습니다. 찬양대 지휘를 처음 해보지만 거룩한 도전으로 지휘자님께서 참여해주셨고 함께 곡을 선정하고 24명의 청년들이 빠르게 모여 잘 진행되는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그 후 과정은 그렇게 순탄하지 않았습니다. 아르바이트와 학업, 그리고 직장생활로 인해 많은 팀원들이 지쳐있었습니다. 특히 기관찬양제 바로 전 주가 대부분의 대학교의 1학기 기말고사 기간이었습니다. 대부분의 팀원들이 대학생이었기 때문에 연습 다음날까지 제출해야 하는 레포트도 있었고 연습 다음날 시험 보는 상황들에서도 연습을 참여하였습니다. 저 또한 과제로 밤을 새우기도 하고 다음날 시험이 있어 불안하고 지친 마음으로 연습을 준비하고 참여한 적도 많았습니다. 저와 같은 마음으로 연습에 나아왔던 팀원들도 있었을 것입니다. 더운 연습장소와 연습참여율이 저조할 때 모두의 마음이 많이 지칠 때도 있었고 각각의 상황들로 마음이 힘든 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주님께서는 찬양의 고백대로 인도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오직 주님으로만 인해 즐거워할 수 있도록… 학업이라는 무화과 나무를, 쉼이라는 포도열매를, 여가라는 양을 없애시면서 말입니다. 준비과정이 순탄하지만은 않았지만 찬양제 당일 우리의 찬양이 우리의 고백이 된 줄로 믿습니다. 긴장과 떨림이 있었지만 하나님께 전심으로 즐거워하며 찬양한 줄로 믿습니다.
하지만 연습 과정을 돌이켜보면 선하신 주님께서 이끌어 가심을 알 수 있었습니다. 우리의 시선과 관점에서 무화과나무가 시들고 있었지만 하나님을 바라봤을 때 더 이상 그 것들은 가치있는 것들이 아니었습니다. 때마다 부족한 것들을 채워 주셨고 돕는 손길들을 붙여주셨습니다.간식이 부족할 때 먹을 것을 더하여 주셨고 필요한 부분에 안무로 연주로 도움의 사람을 붙여주시고 물질이 부족할 때 물질을 더하여 주셨습니다. 우리가 걱정하고 염려했던 것들을 주님께서 해결해 주셨습니다. 이처럼 학업과 직장, 우리의 다른 삶의 문제들까지 지금 우리가 볼 때는 잘 안되고 어려움이 있는 것 같지만 선하신 주님께서 이끌어가심을 바라볼 때 가장 선하고 좋은 길로 인도해주시리라 믿는 믿음이 더욱 커지게 되었습니다.
오직 여호와로 인해 즐겁게 찬양할 수 있도록 인도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2청년을 이끌어 가시고 늘 기도해 주시는 김복남 목사님, 늘 헌신 하시고 섬겨 주시며 훈제삼겹살로 힘낼 수 있는 식사를 준비해 주신 한수환 부장님과 이준미 집사님, 의상걱정을 하고 있을 때 고민을 해결해 주신 김재선 장로님, 귀한 식사와 간식을 준비해 주신 송명선 권사님, 오정례 집사님, 이한엽 집사님, 장홍남 집사님, 최우정 누나 그리고 간식을 늘 나눠 주신 1청년 형, 누나들, 그리고 격려해 주시고 기도해 주신 많은 분들 정말 감사 드립니다! 처음이지만 결단함으로 지휘해 준 김혜영 지휘자와 수 많은 반주들 중에 2청년 기관 반주를 우선으로 하고 반주해 준 최영혁 반주자, 부족한 음악을 채워준 최원현 지휘자님, 귀엽고 신나는 안무를 만들어 준 김희정 자매, 신명나게 장구를 쳐 준 김예지 자매, 그 자리에서 같이 섬겨준 임원단, 그리고 함께 찬양한 모두에게 고맙고 감사한 마음입니다. 시대가 더욱 더 악해지고 세상은 더욱 하나님만 바라보기 힘들게 합니다. 하지만 이런 세상 가운데서 우리가 찬양했던 고백처럼 여호와로 인하여 즐거워하며 살겠습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