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회복의 기회
이 근 화 권사 (7남선교회 회장)
4월 16일 0시 15분 따르릉 따르릉! 이른 시간 전화기에서 벨 울리는 소리가! 순간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합니다. 연세 드신 양가 부모님도 이제 안계신데 이른 새벽에 전화벨 소리는 별로 좋지 않은데 라는 생각으로 전화기를 들어 보니 낯익은 목소리였습니다. 이상무 권사께서 성경필사 접속이 되지 않는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여러 차례 시도를 해 보았는데 접속이 안되는데 정보문선부에 한번 알아봐야 되지 않냐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0시가 ‘땡’ 하자 필사를 시작하려고 준비하고 기다리고 있었고 7남선교회 회원들의 열정이 회장인 저의 정신을 번쩍 들게 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실례를 뒤로 하고 정보문선부 총무에게 전화를 걸어 사실 내용을 전한 뒤 잠시 후 연락이 왔습니다. 수정되어 필사 시작 가능하다는 내용이었죠. 다시 이상무 권사에게 전화를 걸어 시작 가능하다고 했습니다.
이렇게 성경필사는 시작되었고 50대 중반 문턱에서 직장에서도 바쁘게 보내는 모든 회원들이 점심 시간도 아끼면서 독수리 타법으로 열심히 한절 한절 치면서 서로가 서로에게 독려를 하며 감사하는 마음으로 필사를 하였습니다.
직장에서 많은 시간들을 할애 할 수 있는 여건이 되지 않아도 함께 참여하려고 하는 7남선교회 회원들은 퇴근 후 잠을 줄여가며 열심을 다했습니다.
그런데 7여선교회와 10남·여선교회는 중반쯤 되자 벌써 완사가 가까웠습니다. 시간과 젊음이 부러웠습니다.
7남선교회 회원들은 끝까지 열심히 최선을 다하자고 독려하였습니다. 완사는 못했지만 다윗에 속한 여러 선교회 중 단연 앞서 있었고 23일 0시가 되어서도 1등이었습니다.
필사를 하며 ‘하나님의 말씀이신 성경을 너무 멀리하지 않았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신발장 위의 성경책을 주의 날에만 먼지를 툭툭 털어서 들고 온다는 담임목사님 대예배 말씀의 예화처럼 ‘나의 마음 속에도 먼지 쌓인 하나님의 말씀이 아닌가’ 라는 생각에 부끄러웠습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서 더욱 성경을 열심히 보며 주님께서 나에게, 우리 모두에게 가르치고자 하신 것을 깨닫는 귀한 시간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특별히 7남선교회가 주의 말씀을 통해 선한 청지기 같이 서로 봉사하는 선교회, 주의 제단을 열심히 섬김을 통해 주의 능력이 나타나는 7남선교회가 되길 소망하며 이 모양 저 모양으로 함께 한 모든 7남 회원들에게 감사드리며 2015년 7남 선교회장으로 섬김을 허락하신 하나님과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7남선교회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