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하나님의 터가 세워지는 존귀하고 복된 아름다운 자리인 선교센터 기공예배에 함께 할 수 있었다는 것 자체만으로 저에겐 너무나 영광이었습니다.
기공예배를 위해 떠나는 선교팀에 합류하게 되었다는 소식을 들은 그 시간부터 ‘갑자기 하나님께서 나를 보내시는 이유가 뭘까?’ 그 한 가지 생각에만 집중하였습니다.
Kanowit 선교센터 기공예배를 드리면서 가장 크게 느꼈던 점은 그 곳에 모인 모든 사람들의 얼굴이 환한 ‘빛’이었다는 것입니다. 그곳에 세워질 건물을 기대하는 것이 아니라 선교센터를 세우실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기대하고 하나님만 설레여하는 믿음의 얼굴이었습니다.
특별찬양으로 하나님께 영광돌린 장로님들의 얼굴 빛에도 하나님의 영광이 임했습니다.
다음 일정은 이반족마을 선교였습니다.
처음 경험해보는 롱하우스, 그리고 이반족 사람들, 그 선교지에서 롱하우스와 이반족사람들보다 먼저 가슴에 들어온 것은 그 곳을 향한 주님의 사랑과 주님의 눈물이었습니다.
그리고 주님의 마음이 있는 그 곳 선교지에서 사역하시는 선교사님의 열정과 사랑으로 이반족 사역지가 참으로 아름답게, 믿음으로 더 단단하게 세워져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말레이시아란 선교지에서 20년이 넘게 한 자리에서 묵묵히 선교로 목회하시는 선교사님의 그 열정과 모습을 보며 저의 목회와 비교를 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앞으로 한국에서 어떻게 목회를 해야하는지 깨달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나를 이 곳에 보내셨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섬세한 계획으로 이동할 때마다 신선교사님 옆에 동승을 하게 하셔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게 하셨습니다. 그 안에서 받은 은혜와 도전의 목회자로서 다시 한번 서게 하는 은혜의 시간이었습니다.
신정채 선교사님의 말씀 중….
“주님을 위해 늘 끊임없이 도전하라”
이 후 한국에 돌아오기까지 바투케이브 흰두교사원, 말레이시아의 대표적인 건물 쌍둥이빌딩,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주석 공예품을 만들어내는 로얄셀랑고 주석공장, 산 꼭대기에 있는 겐팅하이랜드 등 많은 것을 보고 누리고 감탄하였지만 선교일정 중 보고, 듣고, 느낀 것중 가장 큰 은혜를 나누라고 한다면 하나님이 가장 아름다우시고 아름다우신 하나님께서 지으신 것 중 사람이 제일 아름답다라는 것입니다. 이반족사람들이 가장 아름다웠고, 그 곳에서 사역하는 선교사님들이 가장 아름다웠고, 그 곳에 함께한 담임목사님과 장로님,권사님들이 가장 아름다웠고 교회에서 도고하며 은혜로운 선교를 위해 또한 교회를 위해 늘 기도하는 임마누엘교회 모든 성도님들이 가장 아름답다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만드신 사람을 말씀으로 세워 아름다운 하나님 나라를 이 땅 가운데 회복시키는 것이 하나님의 동역자로 부르신 나의 사명이요, 그 일을 할 때 나를 가장 기뻐하신다는 확신이었습니다.
이 사명은, 가정과 교회에서 부터 하나님의 사람을 세워나가는 일로 먼저 시작할 것입니다.
임마누엘교회에서 새롭게 목회의 발걸음을 시작하는 저에게 말레이시아 선교일정을 통해 새로운 힘을 주시고 은혜와 깨달음을 주신 하나님께 모든 감사와 영광을 돌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