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1.2부 겨울기독학교] 평안함 속의 깊은 은혜

평안함 속의 깊은 은혜

김 혜 원 청년 (2청년부)

 

새해가 밝은지 두달이나 지났지만 지나간 한 해가 여전히 마무리 지어지지 못하고, 새로운 출발선에 놓여져 있지만 한발자국 넘어설 용기는 나지 않았던 어중간했던 그 때에 저희 1·2청년부 겨울기도학교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겨울기도학교는 홍천’이라는 공식에서 벗어나 올해는 교육관 15층에서 저녁 집회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익숙했고 편안했기 때문에 예배를 기대하는 마음이 어느때보다 조금 더 자유롭고 열려있었던 것 같습니다. 주어진 3일 동안 주님이 주고자 하셨던 것은 그분과의 더욱더 깊은 관계. 첫째 날을 통해 얼마든지 꺼내 볼 수 있다고 믿었던 내 마음의 방들이 그분의 손을 거치지 못하면 완전히 자유하지 못하다는 것을 알게 하셨고, 그 깨달음을 통해 단순한 치유의 평안함이 아닌 정직함으로 주님 앞에 더욱더 나아가는 은혜를 허락해 주셨습니다.

둘째 날엔 가족과 동료를 위해 기도하게 하시고, 그 영혼을 향한 주님의 사랑을 알게 하셨습니다. 인간적인 사랑의 한계가 너무 부끄러워서 주님 앞에 완전하신 예수님의 사랑을 간구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저를 향하신 사랑의 고백과 저를 사랑하는 사람으로 살게 하실 것이라는 음성을 주셨습니다. 여전히 하나님 앞에 무익하고 자격 없지만, 제 능력이나 모습에 상관없이 이끌어 주시겠다는 약속이 너무 과분해서 감동과 감사함으로 기도드릴 때 주님을 향한 신뢰가 깊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셋째 날엔, 주신 은혜로 살겠다고 한 번 더 다짐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무엇보다도 가장 좋았던 것은 서로를 향해 기도했던 시간이었습니다. 다 알 수는 없지만 같은 공동체 안에서 지내며 그간 말 못했던 것들을 서로 품어주고 기도하면서 공동체 속의 관계 또한 사랑스럽고 끈끈하게 바꿔주신 것 같습니다. 시작부터 끝까지 평안함 속에 깊은 은혜를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2청년부 사랑해용♥ 

 청년 겨울기독학교-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