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난 예수]갑절의 은혜를 주시는 하나님

갑절의 은혜를 주시는 하나님

안 경 선 집사 (3교구)

안녕하세요.

부족한 믿음이지만 하나님께 받은 은혜와 사랑을 전할 수 있도록 간증의 자리에 세워 주신 하나님께 모든 감사와 영광을 돌립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저의 기도를 응답해 주시고 인도해 주셨던 하나님을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저희 가정에 처음으로 예수를 믿으신 분은 할머니셨습니다. 어린 시절 할머니께서 부르셨던 찬송가 “예수사랑 하심을”과 요한복음3장16절을 읽으셨던 할머니의 모습만이 지금 저의 기억에 남아있습니다. 할머니의 모습을 보면서 ‘나도 교회에 나가야지’ 하는 마음은 있었지만 쉽게 결단하지 못하고 다니지는 않았습니다.

제가 처음 교회를 나가게 된 것은 결혼한 지 17년이 지난 후에 딸 친구의 엄마를 만나 여의도순복음교회에 나가게 된 것이 계기가 되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하나님께서 저를 부르시기 위한 만남의 계획이 있으셨던 것을 깨닫습니다. 처음에 교회를 다니기 시작할 때에는 열정은 있었지만 믿음은 없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열정을 기쁘게 받으셨는지 살아계신 하나님의 역사를 기도 할 때마다 바로 응답해 주시고 믿음이 성장할 수 있도록 은혜를 베풀어 주셨습니다.

첫째 아들이 고3때 입시제도가 바뀐다 하여 대학진학의 길을 다른 길로 바꾸도록 하셔서 단국대학교 전체 수석으로 입학하게 되는 놀라운 일을 경험하게 하셨습니다.

둘째 아들은 1년 일찍 학교에 입학을 시킨 탓에 다른 친구들 보다 공부가 좀 뒤떨어졌습니다. 이 일도 하나님의 뜻인지 1994년 중3, 12월에 미국으로 유학을 보내게 되고 4년이 지난 후 나라에 IMF가 터져 외화낭비를 줄이기 위해서 유학생들이 공부 중 들어올 수밖에 없었던 일이 생겼습니다. 그러나 그 일로 대학에 특례로 입학하는 길로 인도하셨습니다.

1992년에 저는 처음으로 운전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해 가을에 친구하고 배추를 가지러 퇴촌이라는 곳에 갔습니다. 하루 종일 배추를 따는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중에 큰 사고가 났습니다. 길가에 공사를 하고 쌓아 놓았던 돌을 들이받아 차가 한바퀴 돌면서 가로수를 박고 멈췄습니다. 그길 옆은 강물이 흘러가는 낭떨어지였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가로수를 통해 막아주셨음을 저는 확신합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셨는지 그 순간 무섭지도 않았고 그냥 멍하니 앉아 있었습니다. 차는 폐차를 하게 될 정도로 심하게 파손되었습니다. 사고가 나는 순간 앞 유리가 깨졌는데 제 머리에 유리조각만 조금 있고 제 친구와 저는 다친 곳이 하나도 없이 멀쩡하였습니다. 사고가 나면 트라우마가 생겨 다시 운전하기 힘들고 후유증이 있는 것이 정상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20년이 넘도록 지금까지 안전하게 운전 잘하고 있으며 사고 후유증도 조금도 없도록 하나님께 지켜주셨습니다. 이건 정말 ‘하나님께서 하셨다’ 라고 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때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경험하였고 사람의 모든 생사화복은 하나님께서 주관하신다는 사실을 깨닫고 더욱 믿음이 성장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2002년 자양동에서 잠실로 이사를 했는데 하나님께서 임마누엘교회로 부르셔서 다니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은총으로 가정의 평탄함 속에서 세 자녀를 결혼시켰습니다. 그런데 막내 아들이 결혼한 지 5년이 지나도록 아이가 없어 기도제목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날마다 간절히 기도하였습니다.

2012년 다시 한 번 하나님의 기적을 경험하였습니다. 전에는 심방을 받아도 어떤 마음으로 섬기고 예배해야 하는지 잘 몰랐습니다. 아브라함이 나그네로 오신 하나님을 최선을 다하여 섬겼고 하나님이신 그 나그네를 통하여 사래에게 아들의 약속을 주신 일을 깨달아 섬기는 것이 무엇인지, 왜 섬겨야 하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속장님께서 처음 속장을 맡으면서 교구담당목사님 식사를 대접하려고 하셨는데 사정이 생기셔서 갑자기 못하시게 되었습니다. 이 일도 하나님의 뜻이었는지 ‘그러면 내가 식사대접을 해야겠다’ 라는 생각이 들어고 “제가 식사대접하겠습니다” 라고 저도 모르게 쉽게 대답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아브라함이 나그네를 최선을 다해 섬겼던 것처럼, 예수님께서 ‘누구를 대하든지 주께 하듯 하라’ 는 그 말씀처럼, 마음과 뜻을 다하여 기쁘게 심방을 받았습니다. 그로부터 2개월 후 5년동안 소식이 없던 아들 가정에 새 생명이 생겼고 13년에는 손녀 하람이, 14년에는 손자 하루를 주심으로 갑절로 은혜를 베푸시는 하나님을 경험하였습니다. 가장 큰 기적은 믿지 않던 저희 남편도(이성모 성도) 2013년 11월 10일에 스스로 저를 따라 임마누엘교회에 나왔고 담임목사님 설교에 은혜를 받아 등록하였습니다.

저는 아직도 믿음이 많이 부족합니다. 그러나 확신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은 살아계시고 우리 모든 사람의 기도를 들으신다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큰 어려움 없이 평탄한 삶을 살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앞으로 어떤 고난과 어려움을 주시더라도 하나님께서 함께 하고 계시다는 그 믿음은 조금도 흔들리지 않을 것입니다. 하나님 말씀에 늘 순종하려고 애쓰겠습니다. 지금까지 저의 삶을 돌아보면 왜 ‘순종이 제사’보다 나은지 이제 조금 깨닫는 것 같습니다. 모든 성도 여러분들도 말씀을 의지하며 하나님만 바라보는 삶이 되시길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내가 마난예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