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께 붙잡힌 교회
본문: 행 16:16~40 말씀:김국도 목사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소망의 새해가 밝아왔습니다. 하나님의 크신 평강과 축복이 충만하시기를 축원합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새해를 보람있게 아껴서 썩어져 가는 구습을 따라 살아가는 옛사람을 벗어버리고 금년에는 새심령으로, 새 사람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심리학자 칼 메닝거 박사는 인간 안에 세가지 본능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먼저는 종교적 본능으로 절대자가 자기를 붙잡아 주기를 바라는 본능, 두 번째는 노예적 본능으로 누군가가 자기를 지배해 주기를 바라는 본능, 마지막으로 유아적 본능으로 아기가 걸을 때 엄마가 자기를 붙잡아 주기를 바라는 본능을 가지고 살아간다고 하였습니다. 사람은 어떤 존재가 붙들어주느냐가 중요합니다. 오늘 본문을 통해 우리가 누구에게 붙잡혀 살아가야 하는가? 함께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첫 번째로 귀신에게 붙잡힌 여자입니다. 이 여자는 자신의 이성, 인격도 없이 귀신이 시키는 대로 점을 치고, 돈을 받으면, 주인에게 빼앗기며 하루 종일 겨우 겨우 연명하도록 얻어먹으며 비참하게 살아가는 여인입니다. 바울은 귀신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명하노니 여인에게서 나오라 하였을 때 귀신이 즉시 떠나고 여자는 정신이 온전해지고, 건강하게 되었습니다.
두 번째는 돈에 붙잡힌 사람입니다. 귀신들린 사람을 부려먹었던 주인입니다. 인정도 없고, 사정도 봐주지 않던 악질적인 사람입니다. 돈이라면 사람의 가치도, 생명도 인격도 귀중하게 생각하지 않던 사람입니다. 바울이 귀신들려 돈을 벌어주는 여인을 고쳐주자 이익이 끊어졌다고 관가로 끌고 가서 고발하고 옷을 찢어 매로 치고 발에 착고를 채워 옥에 가두었던 악질적인 사람이었습니다.
세 번째로는 직업에 붙잡힌 사람입니다. 옥문이 열리고, 죄수가 도망한 줄 알고 자살하려고 했던 감옥의 간수입니다. 죄수를 놓치면 죄수 대신 형벌 받는 로마법으로 인해 염려하고 자살을 하려 했던 사람입니다. 직책에 실패하자 죽음을 택한 사람이었습니다. 오늘날에도 여전히 직업이나 사업의 실패로 인해 자살하려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네 번째로는 성령께 붙잡힌 사람입니다. 바울은 다메섹 도상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만난 이후 철저하게 성령께 붙잡힌 사람이었습니다. 바울은 이제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예수 안에서 사는 것이요, 바울을 통해 나타난 모든 기적과 표적은 오직 성령의 능력으로 역사하신 것 외에는 감히 말하지 않겠다고 하였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새해에는 성령께 붙잡혀서 기적과 표적이 나타나며 성령이 주시는 능력으로 살아가시길 간절히 축복합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 교회가 철저하게 성령께 붙잡힌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성령께 붙잡힌 성도와 교회는 어떤 일이 일어나겠습니까?
첫째로, 귀신을 내어 쫓아내는 권세를 받습니다.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요, 통치자들과 권세들과 이 어둠의 세상 주관자,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을 상대함이라고 하였습니다. 사탄, 마귀, 귀신으로 조직된 악한 영이 침투하는 단계가 있습니다. 집착의 단계 그리고, 억압의 단계, 침울의 단계, 포기의 단계, 소유의 단계입니다. 결국 마귀가 멸망시키고, 영혼을 파멸로 이끌게 됩니다. 현대에도 귀신의 역사에 의해 오락 중독, 게임중독, 술중독, 음란중독, 스포츠중독, 쇼핑중독, 살인, 자살까지 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 모든 귀신의 역사도 예수 그리스도 이름의 권세로 쫓아내고 성령의 능력에 붙잡히면 깨끗하게 고칠 수 있습니다.
둘째로, 문이 열려지는 역사가 나타납니다.
바울과 실라는 선한 일을 하고도 매를 맞고, 착고에 차여 옥에 갇혔습니다. 억울하고 분한 일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원망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찬송하고 기도하였을 때 옥문이 열기는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금년에 성도들의 가정에 쇠사슬이 벗겨지고, 옥문이 열려지듯이 구원의 문, 축복의 문, 하늘의 문이 열려지고, 자녀들의 진학의 문, 사업의 문, 인간관계의 문이 열려지시길 축복합니다.
셋째로, 복음이 확장되는 능력을 받습니다.
간수가 바울과 실가가 도망가지 않은 것과 큰 지진이 난 것을 보고, 그들 앞에 엎드리고, 그들을 데리고 나가 상처를 씻겨주고, 온 가족이 세례를 받고 하나님을 믿게 되었습니다. 그 후로 루디아의 가정 교회가 든든해졌고, 데살로니가와 베뢰아까지 복음이 전파되었습니다. 복음의 능력이 전 세례로 요원의 불길처럼 퍼져 나갔습니다.
성도 여러분 성령께 붙잡혀야 합니다. 임마누엘 교회가 성령께 붙잡힌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그리하여 2015년도 귀신이 떠나가고, 문이 열려지고, 복음이 확장되는 능력을 받는 축복의 한해가 되시길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