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로 가득한 부모의 고백
신 승 주 학부모 (신수경 아버지)
안녕하십니까? 수경이 아빠입니다.
해마다 8월이면 엄마 아빠와 떨어져서 타국에서 1년여를 보내는 우리 아이들을 항상 눈동자와 같이 지켜 보호해 주시는 사랑의 하나님, 감사 드립니다.
감사의 글을 올리려고 하니, 문득 언니 오빠인 수빈이와 종원이를 이곳 전인기독학교에 보내기 위해 목사님께 면접을 치르던 때가 생각납니다. 수빈이와 종원이가 벌써 6년차이고, 막내 수경이는 3년차이니, 아빠의 잦은 근무지 이동에 따라 1년, 2년 단위로 학교를 옮기던 아이들에게는 가장 오래 다닌 학교이면서 금세 헤어지고 마는 친구들이 아닌, 평생을 함께할 수 있는 소중한 친구들을 만난 최고의 학교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유학생활은 어땠나요? 아이들이 많이 성장해서 왔지요? 정말 대견하고 듬직해져서 돌아왔습니다. 군대 보낸 부모가 첫 휴가를 나온 아들을 보는 느낌이 이렇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수경이가 집에서는 세 아이 중에 가장 활달하여 유학생활에 전혀 걱정을 하지 않았었는데, 유학 초기 Host family와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하고 울먹이던 수경이가 생각납니다. 그땐 그냥 “처음이니까 그래, 좋아 질거야, 참고 잘 지내보자”라고만 했던 제가 무심했던 것이었을까요? 아니면 잘 해내리라는 막연한 믿음 때문이었을까요? 아마도 7학년 아이들을 함께 보내어 서로 의지가 되었던 것과, 아이들 한 명 한 명, 우리보다도 더 많은 기도와 애정을 가지신 교장선생님의 절대적인 믿음, 그 기도에 응답하신 하나님께 의지한 것이 아닌가 합니다.
수경이는 미국에서 돌아올 때 쯤만 하더라도 미국에 다시는 절대 안 간다고 했는데, 어제는 농담인지 미국으로 대학가겠다고 아빠한테 말합니다. 그만큼 그 기간이 힘들었지만, 이제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값진 경험을 쌓고 왔다고 생각합니다.
학원이나 사교육을 시켜본 적 없는 저희 가정도 어느덧 아이들을 세 명이나 전인기독학교에, 그리고 유학을 보내는 유별난 엄마 아빠가 되어 있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여기 계신 모든 부모님은 특별한 부모님이십니다. 이 특별한 환경 속에서 성장하는 우리 전인기독학교 학생들이 하나님께 특별히 쓰임 받아, 미래에 우리 대한민국의 각계에서 리더로 성장해 나갈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저는 하나님이 전인기독학교를 세우신 목적과 우리 아이들을 인도하신 이유가 있다고 믿기 때문에 온전히 아이들을 믿고 맡깁니다. 제가 아이들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한 선생님들은 우리나라 최고의 선생님들이십니다. 선생님들의 열정과 사랑과 헌신에 무한한 존경과 신뢰를 보냅니다.
하나님이 계획하신 학교, 이곳에서 성장하는 아이들과 귀한 헌신과 기도로 함께 하시는 이사장님, 담임목사님, 그리고 교장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끝으로, 홍천과 서울을 무수히 오가는 길에 항상 안전운전으로 수고하시는 통학차량 집사님들과 아이들에게 항상 사랑 가득한 음식을 주시는 집사님들, 그리고 아이들이 졸업하기까지 같은 마음으로 서로 힘이 되어준 7학년 부모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수경이 친구들, 7학년!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