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학기 교사대학] 교사의 정체성과 활력을 되찾아 준 잊지 못할 교사대학

교사의 정체성과 활력을 되찾아 준 잊지 못할 교사대학

    

    

이 소 연 교사 (초등부)

교사대학-1그가 어떤 사람은 사도로, 어떤 사람은 선지자로, 어떤 사람은 복음 전하는 자로, 어떤 사람은 목사와 교사로 삼으셨으니 이는 성도를 온전하게 하여 봉사의 일을 하게 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 하심이라 (에베소서 4:11~12)

지난 2월 28일 ~ 3월 2일까지 “말씀을 묵상하는 교사”라는 주제로 교사대학이 진행되었습니다.

첫날은 성서유니온의 김주련 출판국장님의 강의로 교사라면 알고 있어야 하는 성경에 대해 함께 복습하며 공부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교사들은 매 주일 공과시간이 되면 늘 긴장상태로 아이들을 만나게 됩니다. 바로 아이들의 기습 질문 때문인데요, 한 아이가 말씀에 대해 물어보는데 ‘끝나면 알려줄게~’ 혹은 ‘나중에 알려줄게~’로 웃음으로 넘어가버리던 경험들, 청년교사들은 한번쯤 겪어보았을 상황입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의연하게 당당히 대답할 수 있는 비법을, 이번 교사대학에서 배울 수 있었습니다. 구약에서 신약에 이르기까지 성경의 흐름을 읽는 법을 자세히 알려주셨으며, 교사가 성경말씀을 읽고 묵상해야 하는 이유와 방법까지 알려주시며 더욱더 말씀으로 무장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신 귀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둘째날은 우리에게 낯익은 교회학교 담당 목사님과 간사·교육사·전도사님들이 직접 교사대학의 강사가 되어 진행하셨습니다. 김복남 목사님의 교사로서 우리들이 지녀야 할 태도와 신념, 가치에 대해 강의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교사대학 10.년.동.안. 전혀 볼 수 없었던 형식의 교사대학이 진행되었습니다. 스토리텔링 형식을 빌려 성경에 나오는 다니엘과 현대의 다니엘 헤니, 다니엘 했니를 비교하며 말씀을 묵상하는 하나님의 사람에 대해 간접적으로 배워볼 수 있는 시간이었으며 교회학교 교사가 세상에서 마주할 수 있는 딜레마를 토론형식의 상황극으로 풀어내는 등 딱딱한 강의 형식을 벗어난 재미있고 유쾌한 교사대학 시간이었습니다. 무엇보다 교육부 사역자들이 직접 스토리텔링과 상황극을 재밌게 엮어내기 위해 수고해주셨기 때문에 조금 더 특별한 시간으로 다가온 것 같습니다. 마지막 강의는 조도형 전도사님의 ‘교사의 행동과 지침사항’에 대한 강의로 전화심방, 성경읽기와 묵상, 기도 3가지 포커스를 가지고 이야기하며 교사의 자격이 여기에 있음을 말하는 것으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합심 기도까지 모든 순서를 마친 후 15층 엘리베이터 사용이 금지되어 계단을 통해 귀가해야 한다는 광고를 듣고 한 층을 걸어 내려가려는 찰나, 계단에서 찬양이 흐르고 감동있는 글귀들과 교사대학에 참여한 우리들의 모습이 어느 새 인화되어 계단 통로에 붙어 있었습니다. “사랑합니다, 응원합니다, 기도할께요, 감사합니다, 축복합니다, 함께여서 행복합니다”가 새겨진 피켓을 들고 한 명 한 명 교사들과 웃음으로 인사를 나누던 사역자님들의 모습이 감동으로 다가왔습니다. 1년에 두 번, 마치 보수교육처럼 진행되는 교사대학이 올해는 조금 더 특별하게 느껴졌던 이유는 교사대학 내내 교사들을 섬기고자 했던 목회자 및 사역자들의 기도와 수고가 있었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생각해봅니다.

교사는 성경에 대해 깊게 알고, 그 은혜를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QT, 즉 말씀을 깊게 묵상하는 시간을 꼭!! 가져야 합니다. 그로 인해 말씀의 강에 더욱 풍덩 빠져 우리 아이들에게 하나님의 사랑과 하나님이 우리를 통해 아이들에게 전하고자 하시는 메시지들을 대신 전하는 메신져로서의 역할을 넉넉히 감당할 수 있는 교사가 되기를 바라봅니다.

앞으로도 교회학교를 위해 많은 성도님들의 아낌없는 지원과 기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