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말씀

예수님의 Yellow Card

본문말씀 : 마 15:7~11                                                                                                                                 설교 김 정국목사

오늘 설교제목은 예수님의 옐로우 카드입니다. 옐로우 카드는 운동경기에서 반칙을 한 사람에게 심판이 경고의 의미로 보여주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은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경고하시는 말씀입니다. 신약성경에서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 중 가장 비중 있는 말씀이 바로 이중적인 삶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교회 안에서와 교회 밖에서의 다른 모습을 경고하시며 예배와 삶이 분리되지 말아야 할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삶의 주인이시고 우리의 삶을 판단하실 수 있는 유일한 분이신 예수님의 말씀에 겸손하게 받아들 일수 있는 성도님들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본문에서 예수님과 대화를 나누는 사람들은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입니다. 그들은 율법을 중요시하는 사람들입니다. 이스라엘에는 두 가지 법이 존재했습니다. 율법과 전통(유전)입니다. 여기서 전통이라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인 율법이 실제 생활에서 어떻게 적용되어야 하는지를 구체적으로 풀이해 놓은 것입니다. 사실 전통은 율법을 잘 지키기 위해서 만든 것입니다. 그러나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은 자신들의 전통을 깰 생각이 없었습니다. 율법보다 전통을 더 중요하게 여겨서 자신들이 만들어 놓은 법에 위배되는 사람들은 마치 잘못하는 사람처럼 몰아 세웠던 것입니다. 감리교에도 교리가 있습니다. 교리를 지키려고 성경 말씀을 무시해서는 안 됩니다. 예수님은 이러한 잘못된 틀을 지적하시며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산다고 하는 유대인들에게 ‘너희가 전통을 지키려고 하나님의 계명을 버리고, 범하고 말씀을 폐하고 있구나!’ 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을 섬긴다고 하면서 가식적이고 말씀대로 사는 척하는 우리들에게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유대인들은 예전부터 선민사상을 삶에서 포기하지 못하는 우월의식이 강했습니다. 유대인이라는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겉으로 보여 지는 거룩과 위엄을 너무도 중요하게 여겼습니다. 그러다보니 전통이 다르거나 틀렸다고 해도 바꾸지 않은 것입니다. 전통을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좋은 것입니다. 그러나 절대로 하나님의 말씀보다 전통이 우선되어져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우월의식으로 남을 이기기보다는 오히려 여유를 가지고 다른 이들과 어울려 사는 것을 주님은 원하십니다. 여유를 가지고 받아들이는 자세가 왜 중요합니까? 우리는 실수 할 수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처럼 죄인이 아닌 것처럼, 완벽한 사람처럼, 믿음이 있는 것처럼 포장하여 다른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고 적으로 만들 때가 한두 번이 아닙니다. 우리 모두는 다 같은 연약한 인간이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러한 이중적인 모습을 우리에게 경고하고 계십니다. 입으로 들어가는 것이 사람을 더럽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고 말씀하시며 말조심 할 것을 경고하십니다.

예수님의 말씀 중에 나타난 이중인격에 대한 경고를 살펴보면 지난주에 나눈 열 처녀의 이야기를 예로 들 수 있습니다. 불은 겉으로 보여 지는 우리의 신앙생활이지만 그 불이 지속되게 하는 것은 기름, 즉 성령이었다는 것입니다. 모두가 성령으로 가득한 것 같지만 마지막 날에는 성령 충만한 척 하는 자들은 후회하게 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예수님은 우리가 말로만 성령 충만한 것을 경고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다 천국에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 고 말씀하셨습니다(마7:21). 우리 모두는 내 뜻과 달라도 자신의 마음을 찢어 주님의 마음에 맞추는 결단이 필요합니다. 또 예수님은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를 보지 말고 자신의 눈 속에 있는 들보를 찾으라’ 고 말씀하십니다(마7:3). 자신의 죄는 깨닫지 못하면서 다른 사람을 지적하고 정죄하며 사랑하고 용서하지 못하는 이중적인 신앙의 모습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경고하시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모두는 그 동안의 신앙생활에 안주하지 말고 겉으로 거룩한 사람보다는, 내면이 예수님을 닮은 거룩한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사실 이중적인 삶에서 벗어나기란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제일 싫어하시는 것이기에 반드시 우리는 결단하여 이중적인 신앙에서 벗어나야합니다. 왜냐하면 주님은 우리의 중심을 보시기 때문입니다. 이번주간에 여러분들의 마음과 삶이 일치하도록 애쓰고 힘쓰는 훈련의 시간으로 가져보십시오. 여러분들의 믿음의 결단과 고백대로 승리하며 살아가실 수 있도록 성령님께서 반드시 도우실 것입니다. 믿음으로 승리하십시오.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하고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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