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를 웃게 하라.
본문: 삼상 1:9~18 말씀: 김정국 목사
오늘 본문의 주인공인 한나의 불임은 단순히 그녀의 육체적인 문제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의 뜻과 섭리가 계셨던 것입니다. 인내와 고난 중에 하나님은 열매를 주시는데, 한나의 모습에서 우리 성도들은 어떻게 고난을 대처하는지를 배우게 됩니다. 한나가 고난에 대처하는 방법은 기도였습니다. 한나는 하나님께 서원기도를 올립니다. 아들을 주시면 그 아들의 평생을 하나님께 드리겠다는 기도를 올립니다. 평생을 나실인으로 살게 하겠다는 서원을 합니다. 한나의 간절함은 한나의 기도에도 여실히 나타납니다. 자녀들을 위한 간절한 기도는 그 어떤 기도의 간절함과도 비교 할 수가 없습니다. 세상의 모든 부모님들이 자녀들 앞에서만큼은 한없이 약하디 약한 사람들이 되어버리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어버이날만큼은 부모님의 마음을 헤아림으로, 부모님들의 행복한 날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한나’를 우리 부모님이라고 가정해 봅시다. 어떻게 한나를 웃게 할 수 있겠습니까? 한나를 웃게 할 방법은 한나의 마음을 똑바로 알고, 한나를 행복할만한 일을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부모를 올바로 공경하려면,선물을 사드리려고 하면 싫다고 하시지요? 맛있는 집 가자고 하면 돈 든다고 나 그런 것 잘 안 먹는다고 하시지요? 차 바꿔드린다고 하면 지금의 차도 아직까지 잘 굴러간다고 싫다고 하시지요? 좋은 옷은 원래 그런 것 안 입는다고 싫어하시지요? 그런데 사실은 싫다고 하시는 것들 중에 진심으로 싫은 것들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것들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부모님의 마음을 잘 읽을 수 있는 통찰력이 필요합니다.부모님들의 재미가 무엇인지 파악해야 합니다. 우리 부모님은 노는 것을 싫어하셔요. 누가 싫어한다고 했죠? 우리가 한번도 부모님에 맞춰서 놀아본 적이 없으니까 그런 것 아닐까요? 혹은 당신 때문에 재미있는 삶을 포기 하셨는데, 당신이 그것도 몰라주고 우리 부모님은 노는 것이지, 재미있게 살고 싶지 않았던 것은 아닙니다.제가 시골에서 목회할 때, 명절 때만 되면 자식들 자랑 하시느라고 교회 안이 얼마나 떠들썩해지는지 모릅니다. 교회 오실 때 100미터도 안되는 거리를 자식들이 몰고 온 차를 타고 오시는 경우도 있습니다. 목회자들을 굳이 불러서 자녀들을 통해서 대접을 받게 만드시는 경우도 있습니다. 가만히 보니 부모님들은 자식들로 인해서 관심을 받는 것을 좋아하시는 것 같습니다.부모는 희생해야 하는 사람입니다. 라는 말이 잘못된 것은 아닙니다. 부모는 자식들을 위해서 희생을 해야 합니다. 그러나 희생만 하고 사라져버리는 인생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그리고 또한 자녀들은 우리를 위해서 희생하신 부모님들의 은혜를 잊지 말고 살아야 합니다.우리는 부모님들이 윤리적으로 완벽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러면 좋겠죠. 아마도 자녀들에게 좋은 모델이 되어줄 것입니다. 그러나 부모가 완벽할 필요는 없습니다. 부모님들은 우리를 사랑해주시는 것만으로도, 이미 자신의 임무를 완벽하게 소화해 내신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들은 진심으로 여러분의 ‘한나’를 웃게 만들고 싶은 생각이 있으십니까? 여러분들의 부모님들 얼굴에 웃음을 선물하고 싶으십니까? 그렇다면 부모님께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가시고, 여러분들의 말수를 줄이십시오. 그리고 부모님이 하시는 이야기들을 더 많이 들어주십시오. 그리고 부모가 자식에게 원하는 것은 자식의 행복입니다. 여러분의 부모가 당신에게 원하는 것은 당신의 웃음입니다. ‘한나’를 웃게 할 방법은 당신이 웃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