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이 있는 나그네 인생길
김국도 목사
본문: 벧전 2:11~12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나그네 인생길에서 즐겁고 행복한 여정이 되시고 사명을 감당하는 삶이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역사상 많은 철학자들이나 문학가들이 사용하는 단어 중 '인생은 나그네'란 말을 가장 많이 사용했습니다. 일반적으로 뚜렷한 목적이나 사명이 없이 거쳐 가는 길손을 나그네(strage)라 합니다. 그러나 성경에서 사용하는 '나그네'란 말은 순례자(pilgrim)입니다.
오늘 본물 말씀 중에는 순례자란 단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창세기 47장에 보면 요셉이 자기 아버지 야곱을 인도하여 바로 앞에 서게 합니다. 그리고 야곱이 바로에게 축복할 때 바로가 야곱에게 "네 나이가 얼마냐?"고 묻습니다. 그때 야곱은 "내 나그네 길이 백삼십 년이니이다. 내 나이가 얼마 못되니 우리 조상의 나그네 길의 세월에 미치지 못합니다." 라고 고백합니다. 그렇다면 '네 나이가 얼마냐?'의 질문을 통해 알 수 있는 나그네 야곱의 삶은 무엇입니까? 그리고 우리에게 어떠한 교훈을 줍니까?
야곱은 험악한 세월을 살아왔다고 고백합니다. 말 그대로 야곱은 숙명적으로 험악한 인생을 보냈습니다. 형 에서의 발꿈치를 잡고 세상에 나왔고 형과 아버지를 속이고 축복기도를 받고 험악한 길로 도망갑니다. 외삼촌 라반의 집에서 속아서 험악한 21년을 보냈고 형 에서가 죽이러 온다는 소식을 듣고 얍복 강가의 철야기도로 극적으로 생명을 건지게 됩니다. 얼마나 험악한 인생살이였습니까? 그러나 분명한 것은 승리한 인생이었습니다. 우리가 일생을 살아갈 때에 어쩔 수없이 당해야 하는 숙명적 고난도 있습니다. 또한 내가 행말 말과 행동으로부터 오는 아픔의 고통도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하나님을 의지하고 기도할 때 최후의 승리를 얻을 수 있음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불화 속에서 살아온 인생이었습니다. 야곱은 부모와도 불화했을 것이고 외삼촌 라반과도 불화하고 떠났습니다. 그 불화는 열두 형제에게 유전되어 요셉이 형들로 하여금 애굽으로 팔려가는 불화를 겪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요셉을 통해 화목으로 상봉하게 하셨습니다. 또한 야곱은 원수인 형 에서와 결전하는 날에 많은 전략을 세우지만 하나님께서는 브니엘에서 야곱의 허벅지 관절에 힘줄을 치셔서 그가 자랑하던 전략을 무너뜨리셨습니다. 자신의 뜻을 굴복시키고 하나님의 뜻대로 이끌어 가시기 위함이었습니다. 결국 하나님의 은혜로 형 에서와 목을 끌어안고 입을 맞추고 화목한 눈물을 흘리게 하십니다. 날마다 여러분의 삶이 화목한 삶을 살기를 기도합니다. 성도 간의 화목한 교회는 하나님게서 기뻐하시는 교회입니다. 화목하고 화해할 때 기도가 응답받고 축복을 받게 됩니다. 날마다 화목하기를 힘쓰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유대인의 전통은 자손들에게 축복 기도해 주는 것입니다. 야곱은 후손에게 축복했고 입종 시에도 자녀들 하나하나에게 축복기도를 해주었습니다. 식량이 없을 때 구걸하는 입장에서도 일국의 대왕에게도 축복기도를 해 주었습니다. 영 권위를 당당히 보여줍니다. 저와 여러분도 축복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모든 사람에게 축복의 대상이 되어야하고 축복해 줄 수 있어야 합니다.
"네 나이가 얼마냐?" 라는 질문에 야곱은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내 나이 130세 밖에 되지 않았으나 지금까지 하나님의 보호하심과 인도하심으로 살아왔고 남은 여생도 믿음과 인도하심으로 살아가겠다." 라는 신앙적 고백을 합니다. 야곱의 이 고백이 우리에게도 평생 진정한 신상고백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사랑하는 젊은이들이여! 성도들이여! 하나님꼐서 주시는 환상을 보면서 동행하다가 큰 비전을 성취하시기를 바랍니다. 자녀들이여! 주께서 주시는 예언을 들으면서 동행하다가 큰 인물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늙은이들이여! 하나님께서 주시는 거룩한 꿈을 꾸시면서 동행하여 훌륭한 믿음의 조상들이 되시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우리 모두 하나님께서 부르시는 그 순간까지 늘 기도하면서, 늘 찬송하면서 주님께 더 나아갑시다. 할렐루야!